솔직히 저는 40대 초반까지 때를 밀어야 진짜 씻은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목욕탕에서 이태리타월로 박박 밀고 나면 개운하다 못해 뿌듯했으니까요. 그런데 어느 날 피부과 전문의의 말 한마디가 그 믿음을 완전히 뒤집어놨습니다. 피부 장벽, 즉 우리가 '때'라고 부르는 각질층이 사실은 외부 세균과 자외선을 막는 최전선 방어막이라는 거였습니다. 제가 그동안 스스로 그 방어막을 걷어내고 있었던 셈입니다. 브릭앤몰탈 — 피부 장벽의 진짜 구조피부 장벽이라는 말은 워낙 많이 들어서 친숙한데, 막상 그게 뭔지 설명하려면 막막합니다. 제가 처음 제대로 이해한 건 '벽돌과 시멘트' 비유를 들었을 때였습니다.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각질층(stratum corneum)은 벽돌(brick)과 시멘트(mortar)가 켜켜이 쌓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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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7. 1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