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이 이야기를 처음 접했을 때 단순한 남매 훈훈 에피소드겠거니 했습니다. 그런데 들으면 들을수록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삶을 어떻게 붙잡아 줄 수 있는지, 그 구체적인 방식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습니다. 악뮤 이찬혁·이수현 남매가 같은 지붕 아래 살기로 한 건 그냥 우애가 좋아서가 아니었습니다. 동생이 무너지고 있었고, 오빠가 그걸 먼저 알아챘습니다. 슬럼프가 삶 전체를 잠식하는 방식이수현이 겪은 과정을 들으며 제가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건 일반적인 슬럼프가 아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런 상태를 번아웃 증후군(Burnout Syndrome)이라고 부릅니다. 번아웃 증후군이란 특정 영역에서의 극도한 소진이 동기·감정·신체 기능 전반을 무너뜨리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수현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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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22. 1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