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 흑색종 환자의 사망률을 약 30% 낮춘 면역 관문 억제제가 단 4년 만에 세상에 나왔습니다. 가족이 항암 치료를 받을 때 저는 그 사망률 이라는 숫자가 단순한 통계가 아니며 가족을 잃을 수도 있는 숫자라는걸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면역 항암제, 어떻게 암 치료의 판을 바꿨나가족이 항암 치료를 받던 시절, 저는 병원 복도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구토를 반복하고 머리카락이 빠지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기존의 치료 방식이 암세포뿐 아니라 사람 자체를 갉아먹는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수술로 잘라내고, 방사선으로 태우고, 독한 약물로 죽이는 방식은 정상 세포까지 함께 파괴했으니까요. 그때 제가 간절히 바랐던 건 암세포만 골라서 없애주는 무언가였습니다.면역 항암제의 출발점은 1995년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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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21. 1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