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발바닥 통증을 그냥 피로라고 생각했습니다. 평소 잘 걷지 않다가 무리하게 오래 걸은 다음 날, 발바닥 전체가 묵직하게 눌리는 느낌이 들었는데 "좀 쉬면 괜찮아지겠지"라고 방치했습니다. 그 방치가 얼마나 큰 실수였는지, 아침마다 첫발을 내딛는 것조차 두려워지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족저근막염은 초기 대응 하나로 회복 기간이 몇 배는 달라집니다. 족저근막염의 원인, 저도 뒤늦게 알았습니다족저근막(plantar fascia)은 발뒤꿈치 뼈부터 발가락 뿌리까지 연결된 질긴 섬유 조직입니다. 여기서 족저근막이란 근육이 아니라 근육 끝에 붙은 섬유성 띠로, 체중을 지탱할 때 충격을 흡수하고 발 아치의 탄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스프링으로 비유하면 이해가 빠릅니다. 그 스프링이 반복 손상으로 제 탄성..
족저근막염 환자의 70% 이상이 신발 선택 실수를 회복을 늦추는 주요 원인으로 꼽습니다. 저도 몇 년 전 아침마다 첫발을 디딜 때 눈물이 날 정도의 통증을 겪고 나서야, 신발이 단순한 패션 아이템이 아니라는 걸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신발 선택: 디자인보다 구조를 먼저 봐야 하는 이유일반적으로 신발은 브랜드나 디자인 중심으로 고른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그 기준으로 고른 신발이 발을 망가뜨렸습니다. 제가 족저근막염이 가장 심했을 때 신고 있던 신발이 바닥이 납작한 단화였고, 그것이 문제의 시작이었습니다.정형외과에서 진단을 받은 뒤 신발 구조를 제대로 배우게 됐는데, 신발은 크게 아웃솔(바깥창), 미드솔(중간창), 인솔(안창) 세 층으로 나뉩니다. 여기서 아웃솔이란 지면과 직접 닿는 가장 바깥쪽 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