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오랫동안 '열심히 하면 된다'는 말을 믿었습니다. 완경 이후에도 이전과 똑같은 방식으로 식단을 조이고 운동을 늘렸는데, 체중계 바늘은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복부와 옆구리에만 지방이 집중되고, 조금만 굶으면 새벽에 붓는 일이 반복됐습니다. 의지 문제가 아니라 몸의 구조 자체가 바뀌었다는 걸 그때는 전혀 몰랐습니다.열심히 했는데 왜 안 빠질까 — 대사 회복이 먼저인 이유갱년기 이후 살이 안 빠진다는 분들을 보면, 대부분 식단도 챙기고 운동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결과가 없으니 "내 의지가 부족한 건가"라며 자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제가 직접 겪어봤는데, 그 자책이 얼마나 억울하고 소모적인 감정인지 모릅니다.사실 원인은 의지가 아닙니다. 완경 전후로 에스트로겐(여..
야간 근무를 하던 시절, 저는 하루 두 끼로 줄이고 탄수화물도 끊었는데 체중계 숫자가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손발은 더 차가워졌고, 아침마다 몸이 바닥에 붙어있는 것처럼 무거웠습니다. 나중에서야 깨달은 건데, 문제는 의지력이 아니라 이미 꺼져버린 대사였습니다. 기초대사량이 바닥인 상태에서 식단 조절부터 들어가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는 것, 그 순서가 핵심이었습니다. 내 몸이 절전모드인지 확인하는 법아침에 일어나는 게 유독 힘든 날들이 있습니다. 몸이 무겁고 손발이 차갑고, 낮에는 졸리다가 밤 11시만 넘으면 이상하게 눈이 말똥해지는 경험. 저는 교대근무를 하던 기간 내내 이 패턴이 반복됐는데, 단순히 피곤해서 그런 줄만 알았습니다.이 증상들은 사실 몸이 '에너지 절약 모드'로 전환됐다는 신호입니..